'김설탕' 김예원 '꿀디' 유인나 넘는 스타DJ 될까(종합)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 간담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6.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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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배우 김예원이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라디오 DJ에 도전한다.

'볼륨의 높여요'는 유인나, 조윤희 등 여성 스타 DJ를 대거 배출한 KBS 간판 프로그램인 만큼, 최근 인상적인 연기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주목을 받은 김예원이 '볼륨을 높여요'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린 KBS 라디오 쿨FM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예원은 "라디오 DJ는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며 "막연하게 꿈만 꿨는데 이렇게 시기가 빨리 올줄은 몰랐다. 너무 꿈 같고 기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원은 최근 태교로 인해 하차한 배우 조윤희의 후임으로 '볼륨을 높여요' DJ를 맡게 됐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과 15일 조윤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스페셜 DJ로 나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제작을 담당하는 임병석PD는 "예전에 TV를 틀어놓고 드라마를 보는데 굉장히 예쁜 소리가 들리더라"며 "최근 스페셜 DJ를 쓸 기회가 있어 기용했는데 목소리만 예쁜 게 아니라 청취자와 진심으로 소통을 잘하고 초보 DJ라 볼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며 김예원을 후임 DJ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볼륨을 높여요'는 지난 1995년 1대 이본을 시작으로 최강희, 메이비, 나르샤, 유인나 등 내로라하는 여자 스타 DJ를 탄생시킨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인나는 달달한 목소리로 '꿀디'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김예원은 "'볼륨을 높여요'만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나만의 편안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목소리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평소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잘 듣는 편이라 공감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 경쟁력으로 잘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예원은 '볼륨을 높여요'의 여덟 번째 DJ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첫 게스트는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제훈이 낙점됐다. 김예원은 "영화 '박열' 개봉 시기와 겹쳐 같이 이런 저런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방송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초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예원은 스페셜 DJ 활동 당시 유인나 못지 않은 달달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라디오 DJ를 하면서 어떤 애칭을 얻고 싶으냐'는 질문에 "스페셜 DJ를 할 당시 게스트 분들이 '가습기'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굉장히 촉촉하다 못해 축축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달콤한 목소리로 '김설탕 언니'라 부르는 분도 있었다. 앞으로 DJ를 하면서 새로운 애칭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는 7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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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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