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녀' 설정환 "이시언 대학동기라 편했어요"(인터뷰①)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맹광수 역 설정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29 15:09 / 조회 : 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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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정환/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설정환(32)은 요즘 안방극장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 제작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신씨네)에서는 견우(주원 분)의 친구 맹광수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연출 최은경 김용민)에서는 오순남(박시은 분)의 잃어버린 동생 강운길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렸다.


설정환의 다작은 '엽기적인 그녀'가 100% 사전 제작돼 가능했던 일이었다. 설정환은 "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꿈꿨던 게 현실로 이뤄져서 꿈 같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퍽!'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설정환은 1년여만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엽기적인 그녀'는 설정환에게 유독 편안했던 촬영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전작이었던 SBS '사임당, 빛의 일기'가 사전 제작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사임당'에서는 '엽기적인 그녀'보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그것도 사극이었고 사전 제작 드라마라 사전 제작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또 촬영 자체가 첫 번째가 아니라서 마음도 몸도 편했어요. 대본을 연기적으로만 생각했다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원하는 신의 의도를 알게 됐죠. '엽기적인 그녀'가 유난히 편했어요. 결정적으로 이시언이 대학교 동기인데 극중에서도 친구 역할로 캐스팅됐어요. (이)시언이 형은 감독님과 많은 작품을 해 와서 그런 것 때문에 현장에서 편했어요."

설정환에게 드라마의 '엽기적인 그녀'는 특별했다. 지난 2001년 동명의 영화를 인상 깊게 봤던 설정환은 꼭 16년 만에 리메이크 드라마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엽기적인 그녀'가 저한테는 센세이션했어요. 그때는 연기자가 꿈이어서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판단했는데 제가 봤던 최초의 주인공이 멋있고 예쁜 영화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외모적으로 멋있다기보다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어요. 그래서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사극으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사극은 시대적 배경 자체가 제한이 많아서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영상미도 너무 예쁘고 재밌게 나왔어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제가 나오는 역할이 조금 적어서 아쉬워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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