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12승+20안타 폭발' KIA, 삼성에 13-4 승리.. 위닝시리즈 완성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8 22:42 / 조회 : 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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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1위 자리도 그대로 유지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30)가 호투했고,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더해 13-4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 11-4의 대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이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따냈고, 타선은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이날도 결과는 같았다. 선발 헥터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타선은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졌다. 5회에 이미 두 자릿수 안타에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을 정도다. 이는 2연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선발 헥터는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 무패. 리그 다승 1위도 질주하고 있다. 경기 도중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지만, 헥터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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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형우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더했다. 특히 최형우는 이날 1400안타 고지도 밟았다. 또한 서동욱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민식이 홈런을 터뜨리며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안치홍도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버나디나도 1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좋았다. 전체적으로 이날 KIA는 선발전원안타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때리며 화끈하게 터졌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2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던 셈이다. 피안타가 너무 많았다. 여기에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박해민이 2안타를 쳤다. 강한울도 2안타가 있었다. 배영섭과 이지영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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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1400안타 고지를 밟은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선발 라인업

- 삼성 : 박해민(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승엽(지명타자)-조동찬(2루수)-이원석(3루수)-강한울(유격수)-이지영(포수). 선발투수 김대우.

- KIA : 이명기(우익수)-김주찬(좌익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서동욱(1루수)-최원준(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 KIA, 1회말 3득점 성공.. 발과 적시타로 만든 3점

1회말 KIA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주찬이 우중간 펜스를 때리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포구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했다.

다음 버나디나가 1루 땅볼을 쳤다. 김주찬이 홈으로 내달렸고, 삼성 1루수 러프가 잡은 후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 송구가 좌측으로 치우쳤다. 포수 이지영이 공을 잡은 후 태그를 시도했지만, 김주찬이 빨랐다. 김주찬의 슬라이딩도 절묘했다. 태그를 피하며 손으로 홈을 짚었다.

이때 버나디나가 3루까지 들어갔다. 심판의 공 주머니에서 공이 빠지는 장면이 있었고, 이지영의 미트에 들어가 있던 공까지 2개가 됐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 버나디나아 이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노렸고, 이지영이 송구했지만 이마저도 외야로 빠지고 말았다. 실책이었다.

다음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리며 2-0이 됐다. 안치홍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계속됐고, 서동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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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때리는 등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서동욱.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삼성, 2회초 곧바로 추격.. 이승엽의 솔로포+이지영의 적시타

삼성이 2회초 따라붙었다. 선두 러프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이승엽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대 선발 헥터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가 됐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어 조동찬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원석이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강한울이 좌전안타를 때리며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3으로 한 점 더 추격했다.

◆ 다시 달아난 KIA.. 2회말 2점-3회말 1점

KIA는 2회말 1사 후 이명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폭발시켰다. 단숨에 1사 2,3루 찬스였다. 여기서 버나디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4-2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더하며 5-2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점수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식이 타석에 섰다. 상대는 삼성 두 번째 투수 백정현. 김민식은 백정현의 초구 137km짜리 몸쪽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3홈 홈런이었다. 지난 18일 LG전 이후 열흘 만에 친 대포다. KIA가 6-2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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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며 2타점을 만든 김민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또 추가점.. 4회말 1점-6회말 1점

4회말에도 득점 행진이 계속됐다. 1사 후 버나디나의 볼넷과 최형우의 좌측 안타를 통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2가 됐다.

5회말을 무득점으로 마친 KIA는 6회말 다시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서동욱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이범호가 우전안타를 더했다. 이어 김민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8-2로 한 걸음 더 앞섰다.

◆ 삼성 7회초 1점 추격.. KIA, 7회말 대거 4점 달아나

삼성이 7회초 2사 후 강한울이 좌측안타로 출루한 후, 대타 배영섭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들어갔다. 배영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3-8로 한 점 추격했다.

하지만 KIA 타선이 더 강력했다. 김주찬의 내야안타와 버나디나의 땅볼, 최형우의 중전안타를 통해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안치홍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9-3을 만들었다. 이어 서동욱이 중월 3점포를 작렬시켜 12-3까지 점수를 벌렸다.

◆ 삼성, 8회초 다시 1점.. 하지만 KIA가 8회말 다시 1점 뽑아

삼성은 8회초 러프의 볼넷과 이승엽의 우측 2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조동찬이 중전 적시타를 쳐 4-12가 됐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김호령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주찬이 우월 적시 2루타를 날려 13-4를 만들었다. 쫓아오면 다시 달아나는 집중력이 무시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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