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KIA전 2이닝 5실점 조기강판.. 시즌 4패 위기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8 19:32 / 조회 : 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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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에 선발로 등판한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잠수함' 김대우(29)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피안타가 많았다. 수비의 도움도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김대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김대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28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9.32를 기록적이다. 냉정히 말해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으로 한정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5월까지 1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3.00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선발로도 두 차례 나섰는데, 2⅓이닝 7실점-4⅓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4월에 한 차례, 5월에 한 차례씩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1군에 다시 등록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백정현의 부상 이탈로 인해 '임시 선발'로 나선 김대우는 15일 kt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21일 L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를 따냈다. 개인 2연승이다. 김한수 감독도 "김대우가 선발로 나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선발로 나섰다. 상대는 KIA. 올 시즌은 지난 3월 31일 개막전에서 불펜으로 나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것이 KIA전 등판의 전부다.

KIA전 선발 경험은 한 차례 있었다. 넥센 소속이던 지난 2014년 7월 6일 목동 KIA전에 선발로 등판했고.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승패는 없었다.

이후 1088일 만에 선발투수로서 KIA를 상대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많은 피안타가 있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주찬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박해민이 끝까지 따라붙었고, 글러브까지 댔다. 거의 잡은 듯한 타구였다.

하지만 타구가 우중간 펜스 위 그물망에 먼저 맞았다. 완전한 캐치가 되지 못했고, 공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결과는 3루타였다. 1사 3루 위기.

다음 버나디나가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1루수 러프가 잡았고, 홈으로 송구했다. 이 송구가 왼쪽으로 치우쳤고, 포수 이지영이 공을 잡은 후 몸을 돌려 태그를 시도했다. 하지만 3루 주자 김주찬의 홈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점수 0-1.

이때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쳤고, 버나디나가 3루까지 들어갔다. 야수 선택에 실책이 더해진 것. 이어 최형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0-2가 됐다.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고, 서동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0-3이 됐다. 다음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다시 2사 1,3루가 됐다. 김민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초 타선이 2점을 만회하며 2-3이 됐고, 김대우는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김선빈은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명기에게 우중간 안타를, 김주찬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2,3루 위기.

여기서 버나디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4가 됐고,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5로 점수가 벌어졌다. 안치홍에게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낚아채며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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