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 송하윤, 가슴 아팠던 설희의 이별 장면 '넷'

판선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6.28 13:0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6년 연애한 커플의 끝은 슬픈 이별이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는 백설희가 김주만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설희(송하윤 분)는 김주만(안재홍 분)과의 6년 열애를 끝내고 이별을 고했다. 설희의 이별 대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녀의 담담한 말투에 공감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했기에 더 가슴 아팠던 설희의 이별 장면과 공감가는 명대사를 살펴봤다.

image
/사진='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 "넌 그냥 밤새도록 날 매 초마다 죽였어..우리 헤어져"


김주만은 같은 회사 인턴 장예진(표예진 분)의 집에서 잠들었다. 잠든 이유는 중요하지 않았고 장예진과 아무 일이 없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았다. 설희에겐 그랬다. 안재홍은 "어쩌다가 순간 잠이 들었다"며 실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마침 안재홍의 양말을 들고 나타난 장예진을 본 설희는 목이 메였다. 설희는 "나한텐 똑같아. 넌 그냥 밤새도록 날 매 초마다 죽였어. 우리 헤어져"라고 말했다. 설희의 세상은 그렇게 무너졌다.

image


▶ "주만아, 네가 내 손 놓은거야"

주만의 앞에 선 설희는 담담하지만 짠하게 이별을 고했다. 꼭 안으며 사과하는 주만의 행동에도 더 이상 미동하지 않았다. 설희는 "주만아 그냥 네가 내 손 놓은거야. 네가 잠깐 내 손 놓고 가도 난 언제까지 제자리에 있을 줄 알았겠지만 이제 안그러고 싶어"라며 울먹였다. 그녀는 감정을 꾹 누르고 말을 이어갔다.

설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거든? 그래도 바람이잖아. O, X의 문제지. 크고 작은 문제가 아니었는데..내가 미련했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주만은 흔들리지 않았냐는 설희의 말에 부정할 수 없었다. 자꾸 자신을 보는 장예진이 신경 쓰였고 늘 한결같은 연애에 실증을 느끼던 자신을 분명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image


▶ "난 너한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후회도 없어. 후회는 네 몫이야"

설희의 말을 듣고 주만은 울었다. 주만은 "너 왜 그래. 이런 애 아니잖아"라며 그녀를 잡으려 했다. 주만은 설희의 소중함을 몰랐고 여전히 깨닫지 못했다. 오래된 커플이 공감할 만한 대사다. 서로가 익숙한 커플은 소중함을 잊고 잠깐의 설렘에 눈이 간다. 오래된 사랑일수록 계속 살피고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image
/사진='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 "애라야, 주만이가 막 울었어"

이별한 설희를 위로하기 위해 애라(김지원 분)가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다. 애라는 "오늘부터 자유독립 1일 축하해, 촛불 불어"라며 애써 밝은 척 말을 건넸다. 하지만 설희는 쿨하지 못했다. 담담하게 이별한 듯한 설희는 절친인 애라 앞에서 무너졌다.

"나 촛불 못 불겠는데 이런 것 하지 말지"라고 읊조리던 그녀는 "주만이가 울었어, 막 울었어"라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설희는 사랑하는 주만을 단호히 밀어냈지만, 본인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그가 걱정되는 모양이다.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준 내 남자가 그저 밉지만 한편으로는 속상하고 슬픈 이 상황을 잘 대변하는 대사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세상에게 조연으로 살기를 종용받은 남녀가 쳇바퀴를 박차고 나와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극적인 성공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