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0.100' 로맥, '상승세' SK의 유일한 고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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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


SK 와이번스가 5연승으로 4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은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다. 로맥은 최근 10경기 타율 0.100을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SK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최정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SK는 5연승을 이어가며 4위 두산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SK의 6월 상승세(15승 8패)의 밑거름에는 투타 조화가 있다. SK는 6월 평균 자책점 4.33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에만 홈런 45개를 몰아치며 같은 기간 두산(33개)를 제치고 6월 팀 홈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의 SK에도 고민은 있다. 입단 초반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이던 로맥이 주춤한 것이다. 로맥은 이번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148타수 30안타) 13홈런 26타점 OPS 0.848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약간 낮지만 장타 부분에서는 괜찮은 지표를 찍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타율이 0.100(40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하다. 0.288까지 올라갔던 로맥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2할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이날도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로맥의 부진은 우완투수 상대로 더욱 도드라진다. 좌완 상대 타율은 0.300(40타수 12안타)로 괜찮지만 우완 상대 타율은 0.167(108타수 18안타)로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런 로맥의 부담을 줄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22일 NC전을 앞두고는 로맥과 장시간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흔히들 타격은 사이클을 탄다고 한다. 그만큼 변동이 심하다는 이야기다.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여준 로맥이 과연 이 부진을 훌훌 털어내고 SK 상승세에 힘을 더 할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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