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안녕' 맨발의 등산男 우승..母도 챙겨주길

정현중 인턴기자 / 입력 : 2017.06.27 00:32 / 조회 :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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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맨발로 등산을 하는 남자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김혜은과 마술사 최현우가 출연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 주인공으로는 아들의 맨발 등산이 고민이라는 어머니가 출연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혹여나 뱀에 물릴까 걱정된다"며 아들이 후지산에 도전했다는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들은 "저 자신을 이기고 싶다"며 "태백산, 한라산을 포함해 지난 13일 후지산까지 정복했다"고 밝혔다. 또 아들은 평소 출퇴근길에 맨발로 산을 등반한다는 소식을 전해 출연진을 놀랍게 했다.

아들은 "제가 2007년 리먼 사태 당시 주식으로 거액의 빚을 졌었다. 그때 기흉을 포함해 대상 포진 등, 몸까지 망가졌었다. (그래서) 삶의 의욕이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들은 "산을 오르니 삶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등산에 취미를 갖게 된 사연을 밝혔다.


아들은 "(등산을 통해) 끊임없이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의 걱정은 무시한 채 도전정신만 강조해 출연진들을 안타깝게 했다. 결국,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한 채 답답함을 안긴 이 사연은 158표를 얻었다.

두 번째 사연 주인공으로는 놀이공원 중독자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여성은 "(남편이) 놀이동산을 자기 집처럼 드나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사연의 근본적인 문제는 놀이동산이 아니었다. 남편은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내에게 주로 시키는 편이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김태균은 답답한 표정과 함께 최현우에게 "마술로 저 사람 좀 없애달라"고 말했다.

남편은 여성이 사연을 말하며 눈물을 흘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놀이동산을 생각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남편은 심지어 아이의 이름조차 까먹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놀라워하며 "너무 고민이다. 프로그램 편집상 과장된 부분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149표를 획득했다.

세 번째로는 축구에 빠진 초등학생 딸을 둔 어머니의 사연이 그려졌다. 여성은 딸이 "(딸이) K리그 FC 서울에 빠졌다. 당시 응원노래를 부르면서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딸은 "도리어 제가 고민이다. (엄마가) 축구를 자제시키니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딸은 자신이 FC 서울의 데얀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딸은 직접 FC서울의 응원노래를 부르며 팬심을 드러내 출연진을 놀랍게 했다. 이 사연은 79표를 획득해 결국 첫 번째 사연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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