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PD "장문복 출연은 행운, 처음엔 우려했지만.."(인터뷰②)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27 07:30 / 조회 : 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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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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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복/사진제공=엠넷


장문복은 '프로듀스101' 시즌2 초반 큰 주목을 받으며 시청률 견인 차 역할을 톡톡히 했던 참가자다. 이날 '프로듀스101'의 안준영PD는 장문복의 아이돌 도전이 처음에는 의아했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장문복은 엠넷 '슈퍼스타K' 시즌2에서 힙통령(힙합+아이돌)으로 유명세를 탔다. 장문복은 아이돌보다 래퍼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사실 결과적으로 저한테는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장)문복 군이 나온 게 행운이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걱정이 많았어요. 이 친구가 아이돌이 하고 싶은 건가 싶었어요.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이 데뷔하기 위해 나오는 것인데 문복 씨는 랩, 힙합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아이돌이 하고 싶으냐고 했더니 랩은 계속 하고 싶은 거고 랩 이외에도 춤추고 노래하면서 어필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프로듀스 101'이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고 했어요. 제일 처음에는 우려가 있었는데 두 번째 미팅에서도 확고하다고 해서 '하자!'라고 해서 하게 됐어요."

장문복을 비롯해 101명 모두 각자만의 매력으로 데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했다. 안PD는 워너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연습생들로만 101명을 꾸렸다고 말했다. 그게 바로 연습생들을 선발한 원칙이었다.


"친구들에게 첫 녹화에서 했던 이야기가 '여러분이 여기 온 이유는 여러분이 11명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모은 거다'라고 했어요. 100% 되겠다는 친구보다 101명 모두 가능성이 있어 보였어요. 시즌1은 (전)소미가 잘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죠. 이번에 저와 메인작가를 빼고 후배 PD와 작가님들이 11명을 예측하는 것을 했었는데 맞춘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거꾸로 말하면 101명 모두가 가능성이 있었던 친구들이었던 것 같아요. 첫 라인업의 기준이었어요. 101명이 11명 안에 들 가능성이 없으면 안 뽑았어요. 들러리를 세우지 않았어요. 1명부터 101명까지 11명 안에 들 수 있는 가능성이 없으면 라인업에 들지 못한다는 원칙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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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섭/사진제공=엠넷


안PD는 워너원으로 데뷔하지 못해 아쉬운 연습생으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 안형섭을 꼽았다. 단 한 명을 꼽기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는 안형섭을 '천상 아이돌'이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하지 못해 아쉬운 연습생은 안형섭이에요. 천상 아이돌이에요. '오 리틀 걸'(Oh Little Girl)을 보면 진짜 표정이 다양해요. 사실 '오 리틀 걸' 직캠을 보면 너무 음악이랑 잘 맞고 그걸 너무 많이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위에화에서 어떤 콘셉트의 그룹으로 데뷔할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안형섭은 프로그램 내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낸 연습생이기도 했다. 소속사 별 평가가 이루어지던 날 안형섭은 쉬는 시간에 틀어진 '픽 미'(PICK ME)에 맞춰 홀로 춤을 췄다. 그는 100명이 넘는 연습생과 트레이너, 스태프 앞에서 자신감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때 애들이 지쳐있어서 쉬는 시간에 분위기를 업 하려고 ('픽 미'를) 틀었는데 앞에 나와서 할 줄 몰랐어요. 꺼져있던 카메라를 켜기 시작해서 카메라 감독님이 화장실을 못 가셨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웃음) 그거 끝나고 화장실을 가셨죠."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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