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민병헌, 재검 결과 골절상.. 두산 '날벼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6 16:09 / 조회 : 4851
  • 글자크기조절
image
몸에 맞는 공으로 손 골절상을 입은 민병헌과 양의지.






두산 베어스가 '날벼락'을 맞았다. 전날 경기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30)와 외야수 민병헌(30)이 손가락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두산은 26일 "양의지와 민병헌이 강동 경희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양의지는 왼손 새끼손가락(중수골) 미세 골절이며, 민병헌은 오른손 약지(중절골) 골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의지-민병헌 모두 수술은 필요없으며, 보조기를 착용한다. 정확한 치료기간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더했다.

양의지와 민병헌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각각 5번 타자 겸 포수와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4회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병원으로 이동했다.


양의지는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섰고, 롯데 선발 박세웅의 몸쪽 공에 손을 맞았다. 양의지는 고통을 호소했고, 두산은 양의지를 빼고 박세혁을 투입했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 민병헌도 박세웅의 몸쪽 속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민병헌 역시 고통을 호소했고, 두산은 민병헌 대신 국해성을 넣었다.

이후 양의지와 민병헌은 병원으로 이동했다. 일단 1차 검진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두산 관계자는 "X-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특이점은 없다. 하지만 붓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일 전문의에게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6일 재검진에서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양의지가 미세 골절, 민병헌이 골절이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팀의 주축 타자 두 명을 순식간에 잃었다. 정확한 치료 기간도 지금으로서는 확정할 수 없는 상태다.

올 시즌 양의지는 60경기에서 타율 0.323, 9홈런 44타점, OPS 0.942를 기록중이었고, 민병헌은 69경기에서 타율 0.316, 8홈런 39타점, OPS 0.839를 올리고 있었다. 두산으로서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은 셈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