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첫선..김수현X설리 전라 파격 베드신 충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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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이 드디어 공개됐다. 주연 김수현은 화려했고, 설리(본명 최진리)는 파격적이었다.

'리얼'이 2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 영화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음모와 전쟁을 다룬 이야기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고 설리,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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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날 공개된 '리얼'은 김수현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극중 카지노 조직 보스 장태영,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역을 맡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리얼'의 두 장태영은 서로 다른 성격의 인물. 보스 장태영은 불 같은 성격으로 거칠 것이 없다. 원하는 것은 반드시 손에 넣고 마는 야심가인 그는 어느 날 카지노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타난 암흑가 대부 조원근(성동일 분)에게서 카지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동명의 투자자 장태영을 만나고, 베일에 감춰진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두 명의 장태영을 소화한 김수현. 그는 이번 작품에서 1인 2역에 도전해 여느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조직의 보스 역할에서는 거친 남자로 변신해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의문의 투자자로서는 속내를 알 수 없어 끊임없이 그에 대해 추리하게 만드는 표정 연기를 선보였다.

김수현은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프로듀사'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순수와 순진함이 있었다면 이번엔 '리얼'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때로 교태로 느껴지는 간들어지는 목소리까지 더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원투펀치 액션은 상남자로 변신했음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전부터 파격 베드신을 예고했던 설리의 활약도 '리얼'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 극중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은 설리는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그녀는 걸그룹 f(x) 활동 당시 발랄한 매력보다는 매혹적이고, 섹시한 매력으로 성숙해졌음을 알렸다.

설리가 아닌 배우 최진리로 이 작품에 출연한 그녀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드러냈다. 의뭉스러우면서, 속내가 무엇인지 알게 모르게 심리전을 벌이게 했다. 무엇보다 강도 높은 노출, 베드신을 뜨악할 만큼 소화해 냈다. 성적인 면모가 부각된 캐릭터는 한 마디로 야했다.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벗은 설리였다. 앞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과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톡톡 튀는 그녀의 이미지를 완전히 엎어지는 순간이었다.

김수현과 설리의 전라 파격 베드신은 노골적으로 반복된다. 설리는 구강 성교와 가슴을 비롯한 전라 노출이 충격적이다. 김수현도 엉덩이까지 몸 전체를 드러낸다.

이밖에 성동일은 장태영의 숨통을 조이는 조원근 역을 맡아 극악무도한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신경정신과 박사 최진기 역의 이성민, VIP 고객 전문 변호사 사도진 역의 조우진 등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비중보다 등장만으로 극 전개의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 배우들의 분량이 아쉬울 정도였다.

'리얼'은 재미만 즐비했던 것은 아니다. 배우들의 연기 보는 재미는 분명했다. 그러나 수면 아래 있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야기, 인물들의 비밀은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황당무계한 액션신들의 연속 등장은 헛웃음이 나왔다. 이 영화 관객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궁이다.

보는 재미가 가득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분량, 스토리 전개 중 주인공에 맞춰진 포커스가 영화 흐름에 걸림돌이었다.

한편 '리얼'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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