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이닝 무실점 ERA 3.60.. STL은 PIT 잡고 3연패 탈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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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전까지 31경기 34이닝, 1승 4패 16세이브 32탈삼진,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중이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직전 등판이던 24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팀이 8-4로 앞선 9회 등판했고,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깔끔한 피칭이었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이닝을 확실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무실점을 통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9회초 브렛 세실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다음 조디 머서를 역시 3구 만에 3루 땅볼로 잠재웠다. 간단히 투아웃. 이어 엘리아스 디아즈를 투수 땅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8-4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피츠버그와의 3연전도 2연패 후 1승을 따내며 마쳤다. 이제 27일 신시내티와 홈에서 경기를 치른 후, 애리조나 원정을 떠난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랜달 그리칙과 야디에르 몰리나,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그렉 가르시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후 3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 애덤 프레이저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고, 조시 해리슨에게 다시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디아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4가 됐다.

하지만 6회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리칙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3-4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제드 저코가 적시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이 됐다.

7회말에는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토미 팸과 스티븐 피스코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몰리나의 적시타가 나와 5-4 재역전에 성공했고, 디아즈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6-4가 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폴 데용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8-4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승패는 없었다.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이 된 셈이 됐다.

두 번째 투수 맷 보우먼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로젠탈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젠탈에 이어 세실이 1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그리칙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몰리나가 3안타 1타점 3득점을 더했다. 데용과 가르시아가 나란히 1안타 2타점씩 만들었고, 디아즈와 저코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후안 니카시오가 ⅓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2안타 1타점을, 프레이저가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존 제이소도 2안타를 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공격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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