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시즌 첫 '다승'에 랭킹 1위까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6 11:07 / 조회 :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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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따낸 유소연. /AFPBBNews=뉴스1






유소연(27, 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멀티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도 1위에 올라섰다.

유소연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 클럽(파71, 6386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타 69타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유소연은 최종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오른 양희영(28, PNS창호)과 모리야 주타누간(23, 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품었다.

더불어 유소연은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리디아 고(20, 뉴질랜드)가 기록한 17언더파 196타. 유소연이 1년 만에 리디아 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다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소연은 이번에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따내며 2승에 성공했다.

동시에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당초 주타누간, 리디아 고에 이어 3위였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신지애(29)와 박인비(29, KB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랭킹 1위에 자리하게 됐다.

또한 유소연이 2승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8승을 따내게 됐다. 유소연 외에 장하나(25, BC카드), 박인비, 이미림(27, NH투자증권), 김세영(24, 미래에셋), 김인경(29, 한화)가 1승씩 올린 바 있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를 쳤고,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무려 10언더파를 기록했다. 16언더파 126타. 압도적인 1위였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이를 잘 지켜냈다.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유소연은 후반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결과는 우승이었다.

2라운드까지 4위였던 양희영(28, PNS골프단)은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3개를 통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힘을 냈다. 하지만 유소연과의 이미 벌어져 있던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최종스코어 16언더파 197타. 유소연에 두 타 뒤져 주타누간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셸 위(28, 미국)와 스테이시 루이스(32, 미국)가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였다.

이어 박인비가 최종 12언더파 201타로 이민지(21, 호주, 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최운정(27, 볼빅)과 이정은(29, 교촌F&B), 지은희(31, 한화)가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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