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아픕니다" 대마초혐의 기주봉, 영장실질심사 위해 법원출두

의정부(경기)=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6.23 10:33 / 조회 : 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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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가슴이 아픕니다."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배우 기주봉(62)이 2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취재진에게 남긴 말은 "가슴이 아픕니다" 한 마디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배우 기주봉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기주봉은 약 6분 전인 10시 24분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안경을 쓰고 나타난 그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가슴을 짚으며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답했다. 취재진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그는 이후의 질문에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법정으로 입장했다.

기주봉은 이미 구속된 배우 정재진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 지인으로부터 대마초를 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기주봉은 소변, 정재진은 모발에서 각각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 기주봉은 소속사를 통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으나 경찰에 따르면 최근 혐의를 인정했다.

기주봉의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주봉 측이 법원에 연기를 요청해 한 차례 미뤄졌다. 기주봉은 1991년에도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

1977년 극단 76 창립단원으로 데뷔한 기주봉은 그간 수편의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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