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AOA 떠납니다" vs FNC "탈퇴 여부 협의중"(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7.06.22 22:10 / 조회 : 2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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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걸그룹 AOA의 멤버 초아가 결국 팀을 떠난다. 지난 2012년 싱글 '엔젤스 스토리'로 데뷔한 지 8년 만이다.

초아는 22일 저녁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소속사(FNC)와 협의 끝에 팀을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초아는 그간 다른 AOA 멤버와 활동이 부쩍 줄어들면서 각종 '설'에 휘말렸다.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본인이 직접 해명하지는 않았다. 결국, 팀을 떠나는 순간, 직접 입을 연 셈이다.

#1. 왜 쉬었나.."불면증과 우울증 치료 끝 활동 중단"

초아는 글에서 자신이 그간 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초아는 "AOA라는 팀으로 데뷔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사랑 받는다는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항상 감사하고 있었다"며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라고 했다.

초아는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 했었습니다"라고 했다.

초아는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 사실도 공개했다.

초아는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 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 AOA 탈퇴 이유.."부정적 관심 지속, 팀원들에 피해 우려"

초아는 탈퇴의 결정적 이유로 자신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관심이 팀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서였다고 했다.

초아는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소속사와 협의 하에 저는 오늘 부로 AOA라는 팀에서 탈퇴하여 함께했던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3. 탈퇴 후 계획은.."두려움 없어지면 돌아오고 싶어"

초아는 AOA를 떠나서 앞으로 더 넓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했다. "두려움이 없어지면 돌아오고 싶다"고 연예계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초아는 "연예인을 준비하고 활동했던 8년 동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 조차 저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올해 28살로 앞으로 혼란스러운 스스로를 차근차근 돌아보고 지난 8년간의 방송활동 이외에 남은 20대는 제 나이만큼의 넓은 경험들로 채워 보고싶어요"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예정되어있던 개인 활동 외에 활동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언젠가 더 이상 두렵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진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그때에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인지라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애정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 그리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을 매꿔 주셨던 많은 분들, 그동안 저를 포함한 AOA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초아가 소속사와 협의 끝에 AOA를 떠난다고 했지만 FNC 측은 "팀 탈퇴 여부는 협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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