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방망이' 추신수, 출루머신 위용 뽐낸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23 06:05 / 조회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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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뜨거운 6월을 보내고 있다. '출루머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다.

추신수는 6월 타율 0.305을 기록하면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높아진 장타율도 돋보인다. 6월에만 홈런 4개(팀내 1위)를 몰아치면서 장타율 0.508을 마크했다.

무엇보다 1번 타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출루율이 0.446에 달한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4할대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6월 텍사스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추신수는 6월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초반 추신수는 극심한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더구나 부상이 겹치면서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추신수는 5월까지 타율 1할대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해 6월 한 달간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4홈런 1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0.188의 타율은 어느새 0.272까지 올라갔고, 출루율도 0.398을 기록하는 등 추신수는 텍사스의 당당한 리드오프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올 시즌도 비슷하다. 여름이 오면서 날씨가 더워지자 추신수의 방망이도 함께 달아올랐다. 지난 시즌 추신수를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부상도 털어낸 모습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텍사스가 치른 70경기 중에 62경기에 출전하며 건강함을 뽐내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시즌 6월에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7월에 갑자기 찾아온 허리 통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해 추신수가 부상자 명단에 있던 시간은 113일이나 됐다. 하지만 이것이 약이 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몸 관리에 집중한 것이 올 시즌 약으로 돌아왔다.

더불어 추신수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추신수는 커리어 통산 전반기에 타율 0.267, 출루율 0.374, 장타율 0.434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는 타율 0.297, 출루율 0.394, 장타율 0.475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을 치를수록 날카로워 지는 추신수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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