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10득점' kt의 타순 변화 카드 적증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6.22 21:52 / 조회 : 4776
  • 글자크기조절
image
kt 위즈.



분위기 전환에 나선 kt 위즈의 타순 변화가 적중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패와 홈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kt는 로하스(중견수)-전민수(좌익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이진영(지명타자)-심우준(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3루수)-이해창(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로하스가 리드오프, 베테랑들이 상위 타순에 집중된 것은 비슷하지만 유한준과 박경수의 타순을 맞바꿨다. 그리고 심우준이 하위타선에서 6번으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은 "유한준이 고군분투 해주는 가운데 타선 연결이 잘 안됐다. 그래서 유한준과 박경수의 타순을 바꿔봤다"면서 "특별한 의미는 아니다.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가 이틀 연속 1번으로 나선다. 4번에서 부담이 컸을 것이다. 1번에 나가니 타석 기회가 많아져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맙다고 하더라. 일단 로하스는 보폭이 넓고 발이 빨라 장타를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심우준에 대해서는 "최근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새 자리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적재적소에서 한 방을 터트려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서 kt는 4-10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에서도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유한준이 2안타 2타점으로 홀로 고군분투했다. 20일 경기까지 나아가보면 유한준이 4안타 맹타를 휘둘렀음에도 2-10으로 패했다. 유한준 앞에 주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김진욱 감독도 이 부분에 아쉬움을 나타냈었다.

이날 3번으로 나선 유한준은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켰고, 박경수도 4번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1회에는 2번 전민수부터 7번 오태곤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회 역전 적시타의 주인공 심우준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살렸고, 추가 득점에 발판이 됐다. 7회에서는 박경수가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해 오태곤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고, 8회 하준호와 이대형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0득점을 완성했다.

kt는 타순 변화와 함께 타선이 15안타 10득점으로 폭발하면서 승리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