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타쇼' 펼치며 연이틀 쌍둥이 잡았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2 21:50 / 조회 : 4384
  • 글자크기조절
image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LG전 첫 위닝시리즈도 기록했다. 무엇보다 타선의 힘이 컸다. 장타가 연이어 터지며 LG를 울렸다.

삼성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먼저 1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타선의 힘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며 5-1의 승리를 품었다.

전날과 같은 역전승이었다. 전날도 1회말 먼저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는 10-3의 대승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말 먼저 1점을 허용했지만, 최종스코어는 5-1이었다. 삼성의 승리.

기본적으로 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호투했다. 레나도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다. 최고 146km의 묵직한 속구에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를 더하며 LG 타선을 잘 제어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실점은 1점이 전부였다.

여기에 타선이 터졌다. 핵심은 '장타'였다. 이날 뽑은 5점 가운데 4점이 장타를 통해 만들어졌다. 2루타 두 방에 홈런과 3루타가 각각 1개씩 터졌다.

우선 0-1로 뒤진 3회초다. 박해민-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며 1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다린 러프. 러프는 우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폭투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2사 2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원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3-1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러프와 이원석이 연이틀 좋은 모습을 이어간 셈이다.

끝이 아니었다. 5회초에는 대포가 터졌다. 러프가 나섰다. 러프는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류제국의 3구를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에 두 경기 연속 홈런. 삼성이 4-1로 달아났다.

7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장타였다. 2사 후 김헌곤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석에는 구자욱이 들어섰다. LG는 투수를 신정락에서 진해수로 바꿨다. 하지만 구자욱이 강했다. 구자욱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폭발시키며 5-1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삼성은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이 2안타가 모두 적시 2루타였다. 그것도 3회초 한 번의 찬스에서 터졌다.

그리고 솔로포가 터졌고, 주자 1루 상황에서 3루타가 나왔다. 그야말로 '장타쇼'가 펼쳐진 것이다. 이는 역전승이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삼성이 화력으로 LG를 잡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