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삼성전 5이닝 1피홈런 4실점.. 시즌 4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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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선 LG 트윈스 류제국.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류제국(34)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다소간 아쉬운 피칭을 기록하고 말았다.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제국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팀 타선이 1회말 먼저 1점을 뽑아줬지만, 3회초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수비 도중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손을 스치고 지나가는 위험한 장면도 있었다. 5회초에는 러프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결국 패전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류제국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3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64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중이다. 팀 내 다승 1위, 이닝 소화 3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좋다.


다만, 시즌 초반 불같았던 기세가 꺾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4월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던 류제국이다. 하지만 5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68로 약간 주춤했다.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가 많았다.

이후 6월에는 3경기에서 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이 5.52다. 3⅓이닝 4실점-6이닝 3실점(1자책)-5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들쑥날쑥했던 셈이다. 그리고 이날 6월 네 번째이자, 올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올 시즌 첫 격돌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삼성전 3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한 바 있다. 첫 두 번의 등판에서는 5⅔이닝 4실점 승리-3⅓이닝 4실점 패전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따내며 웃었다.

이후 류제국은 이날 277일 만에 다시 삼성과 상대했다. 문제는 결과였다. 아쉬움이 남았다. 1회와 2회는 좋았다. 특유의 커터와 커브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잘 제어했다. 하지만 3회초 적시 2루타 두 방과 폭투 등을 통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초에는 추가 1실점이 나왔다. 이로 인해 시즌 4패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1루 땅볼로 처리한 류제국은 김헌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 하지만 러프를 루킹 삼진으로 막고 투아웃이 됐고, 이승엽을 8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정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한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권정웅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이 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초 수비에서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구자욱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박해민이 3루에 들어갔고, 동시에 우익수 채은성의 실책이 나오며 구자욱이 2루까지 나갔다.

다음 러프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1-1 동점. 1사 2,3루 위기도 계속됐다. 이승엽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2 역전까지 허용했고, 1사 3루가 됐다.

이승엽이 투수 방면 땅볼을 쳤고, 류제국이 스스로 맨손으로 캐치를 시도하다 손을 스치고 2루 방면으로 향했다. 유격수가 타구를 잡은 후 홈으로 송구했고, 러프를 런다운으로 몰아 아웃시켰다. 이승엽은 2루까지 들어갔다. 2사 2루.

강상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류제국의 손 상태를 점검했고, 이상 없이 다시 투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원석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다시 맞고 1-3이 됐다. 김정혁을 2루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는 강한울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권정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가볍게 투아웃. 박해민에게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헌곤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한 박해민을 포수 유강남이 저격에 성공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초 들어서는 선두타자 김헌곤을 1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구자욱은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러프를 넘지 못했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맞으며 1-4가 됐다.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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