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16SV' 오승환, PHI전 1이닝 1실점..STL 연장 승리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22 11:37 / 조회 : 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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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진땀 세이브를 기록했다. 상대 타선에 실점을 허락했지만 시즌 16세이브를 달성하며 제 몫을 해냈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7-5로 앞선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크냅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나바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2루가 된 가운데 크냅을 넘지 못했다. 빗맞은 안타를 허락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지켜봤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켄드릭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알테르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2경기 연속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와카는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불붙은 타선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피베타는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3실점 호투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부터 필라델피아의 공격에 흔들렸다. 켄드릭과 알테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로 몰렸다. 이어 조셉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실책이 나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프랑코와 에레라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와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면서 0-3으로 뒤졌다.

기선제압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에도 2점을 뺏기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 팜이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살아난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에 나온 저코의 2점 홈런과 8회초 마르티네스의 솔로 홈런을 묶어 4-5로 점수 차를 줄였다.

그리고 9회초 팜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포를 신고했다.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마르티네스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라모스의 보크가 나왔다. 카펜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파울러가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다. 이때 상대의 견제 실책이 나와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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