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연, 데뷔 첫 타석서 초구 홈런 '쾅!'.. 신인 역대 최초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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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낸 한화 이글스 김태연.





한화 이글스의 김태연(20)이 1군 데뷔전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임팩트 확실한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김태연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회말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1군 첫 타석에서, 그것도 초구를 받아쳐 대포를 쐈다. 충격적인 첫 타석을 치렀다.

야탑고 출신의 김태연은 지난 2016년 신인 2차 지명에서 한화에 2라운드 6순위로 지명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41경기에 출전해 144타수 44안타 타율 0.306에 9홈런, 2루타 14개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김태연이 1군 무대를 밟았다. 한화는 21일 이양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후, 육성선수 신분이던 김태연을 정식 선수로 등록했다. 동시에 1군에 올렸고, 곧바로 선발로 출전했다.

김태연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넥센 선발 신재영. 여기서 김태연은 신재영의 초구를 받아쳤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김태연은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데뷔 첫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홈런을 만들어낸 신인 선수가 됐다.

'1군 첫 타석 초구 홈런'으로 한정해도 역대 세 번째다. 지난 2000년 4월 5일 LG 테이텀과 2001년 6월 23일 두산의 송원국이 기록한 바 있다. 16년 만에 김태연이 세 번째로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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