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9연전·부상도 잘 버틴' NC, 안방서 반전 노린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23 06:05 / 조회 : 1280
  • 글자크기조절
image
긴 원정을 치른 NC 선수들.


NC 다이노스가 길었던 원정 9연전을 4승 5패로 마감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신 잇몸으로 나름 잘 버텼다. 이제 NC는 안방으로 이동해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NC는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고척 넥센, 잠실 두산, 인천 SK전을 치렀다. 10일의 긴 원정 일정을 소화했다. 넥센에게는 위닝 시리즈를 따냈지만 두산과 SK에게는 열세 시리즈를 당했다. 하지만 3연전 모두를 내주지는 않았다.

NC는 현재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다. 우선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졌다. 우선 이번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무패 평균 자책점 1.49를 기록하고 있는 우완 맨쉽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5월 12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어 지난 6월 10일에는 1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스크럭스가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4주 진단을 받고 엔트리에서 빠졌다.

손목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해있던 나성범은 21일 복귀했지만 설상가상으로 주전 3루수 박석민이 20일 SK전에서 스윙을 하다 허리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휴식을 부여하며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image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NC 박석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NC는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SK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부상자들이 많은데도 대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이번 시즌 NC는 구창모, 이형범, 장현식 등 어린 선수들을 선발 등판시켰지만 초기에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뚝심의 김경문 감독도 이번 시즌 퀵후크(3실점 이하임에도 6회를 넘기지 못하고 선수 교체)를 23회나 지시했다. 이는 롯데(퀵후크 27회)에 이은 리그 2위의 기록이다. 독한 야구가 그래도 어느 정도 주효하고 있는 모양새다.

김경문 감독은 이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경기를 포기하기 전에 바꿔보자는 것이 좋은 결과고 이어졌다. 요즘에는 5~7점 차이도 뒤집어 질 수 있다. 순위표에서 뒤처지면 어려워진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되돌아봤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은 후반기 시작 전까지는 모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럭스는 7월 이전에 복귀할 예전이고, 맨쉽은 프로그램대로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지만 더욱 완벽한 복귀를 위해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박석민도 현재로서는 1군 등록이 가능한 기간(10일)만 채우고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도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선발을 당기거나 하지 않고 순리대로 매 경기를 치른다는 생각도 전했다. 과연 원정 9연전서 잘 버틴 NC가 안방에서 열리는 KIA와의 1,2위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표를 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