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프듀2' 권현빈 "가수 꿈 커져..JBJ 했으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권현빈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22 11:40 / 조회 : 1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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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모델 권현빈(20)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성장한 연습생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모델로 데뷔한 권현빈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 YG케이플러스 연습생으로서 참가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11인의 보이그룹을 결성하는 프로그램. 큰 키와 매력적인 외모,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저음의 랩은 권현빈은 초반부터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주차 순위에서 데뷔권인 16위에 오른 것이 이를 증명한다. 권현빈은 최종 순위 22위로 데뷔는 좌절됐지만 가수에 대한 꿈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제가 음악을 좋아해서 망설임 없이 ('프로듀스101' 시즌2에) 들어갔어요. 소속사 평가 준비할 때도 제가 제일 실력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프로그램 통해서 가수에 대한 생각이 엄청 많이 커졌어요.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있어요."

권현빈은 슈퍼주니어의 '쏘리 쏘리'(Sorry Sorry), 아이오아이 '소나기',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를 거치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쏘리 쏘리'의 경우 경연 준비 과정에서 불성실한 연습 태도가 부각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권현빈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아무래도 악플에 시달렸을 때가 힘들었어요. 저도 제 지인들도 그렇고요. 초반에는 댓글을 많이 확인하다가 그 사건 이후로는 안 보는 편이에요. 많이 듣긴 하는데 그때 이후로 찾아보지는 않아요. 그래도 제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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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권현빈은 마지막 경연 곡인 '아이 노 유 노'에서 리더를 맡으며 전보다 성숙한 면모를 드러냈다. 팀원들의 지지 속에 리더가 된 권현빈은 처음 리더의 자리에 올랐지만 성실히 팀을 이끌었다.

"'아이 노 유 노'가 여태 했던 무대 중에 실수가 적었고 제 실력에 비해 완성도가 높았어요. 리더라는 걸 처음 해봤고 동생들과 처음할 수 있었고 마지막 무대라 기억에 남아요. 제 실력이 출중했다면 더 멋있는 리더가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해요."

태도 논란으로 한 때 악성댓글과 비난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권현빈은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였다.

"항상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해요. 저보다 남들을 먼저 생각하게 됐어요. 팬분들도, 주변 형들도 가족들도 그렇고 저보다 다른 분들을 생각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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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팬들의 뜨거운 애정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얻은 수확이다. 팬들이 설치한 홍보 전광판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해놓은 권현빈은 팬들이 만들어준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에나비라는 캐릭터를 꼽았다. 가방에 에나비 인형을 달고 다닐 정도였다.

"무대를 마치고 바로 새벽에 퇴근하면서 들러서 찍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다 마음에 드는데 그중에서 에나비라는 별명이 눈에 띄었어요. 에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만화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포켓몬이라고 해서 귀여웠어요. 팬들이 인형도 주셔서 가방에 달고 다니고 있어요. 인형을 거꾸로 달고 다녀서 에나비가 고통받는다고 하는데 고리 연결하는 게 없어서 거꾸로 달고 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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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권현빈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하진 못했지만 가상그룹인 JBJ(Just Be Joyful)이라는 일원으로 꼽히고 있다. JBJ는 데뷔조에 뽑히지 못했지만 팬들이 데뷔의 염원을 담은 팀으로 권현빈을 비롯해 김상균, 노태현, 김태동, 김용국, 타카다 켄타, 김동한 등이 속해있다. 권현빈은 상황만 허락한다면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경연 당일날 JBJ 멤버라고 불리는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JBJ를 알게 됐어요. 저는 솔직히 여건만 된다면 이대로 같이 하더라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생방송 끝난 날 모여서 따로 JBJ분들이 만남을 가지셨는데 (김)상균 형이랑 저랑 스케줄 있어서 다음에 보자고 했었어요. 저희는 단체 카톡방도 있어요."

권현빈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모델과 가수 활동 모두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 권현빈은 좋은 고민 중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어떤 활동이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거라는 건 분명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좋은 고민들인 것 같아요. 매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버지랑 많이 상의하는 것 같아요. 아버지는 되게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세요. 확실한 건 모델 활동, 가수 활동도 제가 잘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 조만간 빠르게 찾아뵐 테니 잊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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