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드' 감독 "도난 당한 카메라 찾으려고 유서썼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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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훈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우광훈 감독이 영화 '직지코드' 촬영 중 유럽에서 카메라를 도난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우광훈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직지코드'(감독 우광훈, 데이빗 레드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로마에서 촬영 중 카메라를 잊어버려서 너무 힘들었었다"고 밝혔다.


우광훈 감독은 촬영을 어렵게 이어왔던 만큼 카메라 도난은 모두를 힘들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데이빗 레드먼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했고, 함께 촬영한 명사랑 아네스가 너무 힘들다고 해 달래야 했다"고 말했다.

우 감독은 "의외였던 게 로마 경찰들이 비협조적이었다. 오히려 우리를 범죄자 취급을 했고, 알아서 찾으라고 하는 식이었다"며 "사회적으로 위험하다는 집시 군락들이 몇 개 촌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그들이 훔쳐갔을 거라고 하더라. 누구도 들어갈 수 없기에 물건을 찾고 싶으면 너희끼리 가서 찾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나 피디님은 유서까지 메시지로 남겨놓고, 카메라를 찾아 그 안에 있는 자료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끝내 찾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지코드'는 고려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둘러싼 역사적 비밀을 밝히기 위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5개국 7개 도시를 횡단한 제작진의 여정과 놀라운 발견을 담은 추적 다큐멘터리.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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