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씨스타, 아이유, 태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2017년 상반기 가요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해 말 있었던 포미닛, 2NE1 해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원더걸스, 씨스타 등 '베테랑' 걸그룹들이 해체, 아쉬움을 안겼다.
여자 솔로 가수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태연은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솔로 앨범을 발표, 사랑을 받았다. 대표 여자 솔로 가수 아이유 역시 새 정규 앨범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아듀! 소녀들..원더걸스, 씨스타 '해체'
'해체'의 포문은 원더걸스가 열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26일 "원더걸스가 활동 10년 만에 해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싱글 '더 원더 비긴스'(The wonder begins)를 내고 데뷔한 지 꼭 10년 만이었다. '텔미'를 비롯해 '소 핫', '노바디', '라이크 디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원더걸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원더걸스 |
원더걸스는 데뷔 10주년인 2월 10일 마지막 디지털 싱글 '그려줘'를 발표하며 10년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멤버 중 유빈과 혜림만이 JYP에 남고, 예은과 선미는 JYP 둥지를 떠났다.
5월에는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가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다.
씨스타는 지난 2010년 데뷔, '기브 잇 투 미' '터치 마이 바디' '셰이크 잇' '아이 라이크 댓'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이들의 해체는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씨스타 |
씨스타는 지난 5월 31일 굿바이 싱글 '론리'를 발표하고 7년 활동을 마무리 했다. 효린과 소유는 음악, 다솜은 연기, 보라는 연기와 예능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낸 바 있어, 앞으로 개별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상태다.
◆혼자서도 잘해요! 태연·아이유 '女솔로 자존심'
인기 걸그룹의 '줄해체'는 큰 아쉬움을 안겼지만, 여자 솔로 가수들의 선전은 그 빈자리를 메꾸기 충분했다.
태연 |
이러한 '女솔로 돌풍'의 선두주자는 태연이었다.
태연은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10년 만인 지난 2월 첫 솔로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를 발매,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음원강자' 면모를 재확인했다. '마이보이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해외 6개국 아이튠즈 메인 음반 차트인 톱 앨범즈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다른 '음원퀸'도 상반기 가요계를 달궜다.
아이유는 지난 4월 말 정규 4집 '팔레트'로 컴백, 역시나 차트 줄세우기를 했다. '팔레트'는 국내외 음언 및 앨범 차트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아이유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이유 역시 태연과 마찬가지로 '팔레트'는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대만 태국 등 해외 5개 나라 아이튠즈 메인 음반 차트인 톱 앨범즈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