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5이닝 2K 2실점 호투.. 선발 2연승 보인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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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삼성 라이온즈 언더핸드 김대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잠수함' 김대우(29)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또 한 번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김대우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상황이었지만, 타선이 6회초에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대우의 승리 요건도 충족됐다. 최근 2연승 및 선발 2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대우는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첫 시즌에는 67경기에서 66이닝을 소화했고, 6승 11홀드,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뛰면서 삼성의 불펜에서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13경기 23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10.57이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기록이다. 1군에서도 두 번이나 말소됐다. 가뜩이나 투수진이 두텁지 못한 삼성으로서는 김대우의 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대우는 직전 등판에서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15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대우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임시 선발의 깜짝 호투였다.

올 시즌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백정현의 허리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고, 이를 메우기 위해 김대우가 선발로 나섰다. 고육지책에 가까웠다. 그리고 김대우는 호투를 펼치며 무려 1020일 만에 선발승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첫 승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날 LG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LG전에 불펜으로 한 차례 등판했고,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LG전은 전부 불펜이었고, 6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는 LG를 처음 만났다. 결과가 좋았다. 1회말 2점을 내주기는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까지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고, 승리 요건이 채워졌다. 시즌 2승을 바라보고 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김대우는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2,3루에 몰렸고, 양석환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2가 됐다.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 1루가 됐고, 오지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급하게 1루로 귀환하던 양석환을 1루 견제를 통해 잡아내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대우 본인을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하지만 김재율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들어서는 선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안익훈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말에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오지환을 삼진으로 막고 2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1-2로 한 점 추격한 후 오른 5회말에는 김재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유강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주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며 그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6회 장원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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