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5⅓이닝 5실점 패전 위기.. 치명적인 피홈런 2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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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차우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차우찬(30)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쓴맛을 봤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차우찬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3탈삼진 5실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기록했지만, 5회 1점을 내줬고, 6회에만 대거 4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던 차우찬은 시즌 후 FA 자격으로 LG와 계약을 맺었다. 4년 9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그리고 FA 이적 첫해인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섰고, 85⅔이닝을 소화했다. 6승 4패 89탈삼진,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중이다. 다승은 공동 10위지만, 리그 평균자책점 6위, 이닝 소화 4위, 탈삼진 2위를 달리는 중이다. LG의 '토종 에이스'다.

이날은 친정팀 삼성을 만났다. 올 시즌 세 번째 격돌이다. 앞서 두 번은 다 좋았다. 지난 4월 4일 잠실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고, 5월 10일 대구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삼성전 2전 2승에 평균자책점이 0.63이다. '친정팀 킬러'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4회까지는 좋았다. 연이은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하지만 5회초 이원석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6회초에는 러프에게 3점포를 내줬다. 잘 던지다 삐끗한 것이다. 결국 6회를 채우지 못한 채 내려오고 말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차우찬은 다음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구자욱을 2루 땅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0으로 앞선 후 오른 2회초에는 첫 타자 러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동찬은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간단하게 투아웃. 이원석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3회초도 깔끔했다. 선두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강한울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이지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막고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박해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헌곤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타구를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낙차 큰 커브를 통해 삼진으로 막아냈다. 이어 구자욱까지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5회초 들어서는 일격을 허용했다. 선두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다음 조동찬을 3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원석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2-1이 됐다. 김정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다시 맞았지만, 강한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는 위기를 맞이했다.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무사 1,3루. 김헌곤 타석에서 박해민에게 도루를 내줬고, 김헌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구자욱에게 2루수 옆에 떨어지는, 중견수 앞 땅볼을 내줬다. 사실 2루수 뜬공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2루수 손주인이 낙구 지점 포착에 실패했다. 마지막에 몸을 날렸지만 미치지 않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고,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리고 러프에게 좌월 3점포를 맞으며 2-5가 됐다. 결국 차우찬은 여기까지였다. LG는 차우찬을 내리고 이동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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