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허프, 좋은 제구가 또 하나의 구종이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1 17:50 / 조회 : 2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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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데이비드 허프.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완투승을 따낸 데이비드 허프(33)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남겼다. 제구가 워낙 좋은 투수이기에 구종이 많지 않아도 호투가 된다는 설명이다. 제구 자체가 구종이라는 말도 더했다.

양상문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허프는 제구가 워낙 좋은 투수다. 구종이 적지만 정확하게 던진다. 제구가 좋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구종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프는 전날 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완투승을 따냈다. 올 시즌 2호이자, 개인 통산 2호 완투승이었다.

김헌곤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웠다. 9회초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끝까지 허프로 갔다. 결과는 완투승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어제 9회초 그 상황에서 어떻게 바꾸겠나. 9번은 처음 상대하는 타자였고, 1번은 (왼손) 박해민이었다. 김헌곤까지 가면 몰라도, 거기서 바꿀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펜에서는 김지용이 8회에 80% 정도까지 풀었고, 9회에는 정찬헌이 100% 푼 상태였다. 그래도 허프를 바꿀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70% 이상이라는 취재진의 말에는 "공격적인 투구이기도 하지만, 제구가 매우 좋다는 의미가 된다. 능력이 있으니까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꽂는 것이다. 스트라이크가 던지고 싶다고 던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구가 좋다 보니까 타자들이 빨리 배트를 낸다. 하지만 중심에 맞지 않고, 범타나 파울이 됐다. 노리고 들어와도 중심에 맞지 않으면 좋은 타구가 안 나온다. 꽉차게 들어가니까 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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