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종의 전쟁' 감독 "1968년 '혹성탈출'과 이어진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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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종의 전쟁'의 맷 리브스 감독/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맷 리브스 감독이 자신이 연출을 맡은 영화 '혹성탈출:종의 전쟁'이 1968년 '혹성탈출'과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혹성탈출:종의 전쟁'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극중 주인공 시저 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 맷 리브스 감독이 런던에서 위성 연결을 통해 함께 했다.


이날 맷 리브스 감독은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노바라는 소녀를 소개하면서 "1968년 '혹성탈출'에서 노바라는 인물이 나온다. 유인원에게 사로잡힌 인간이었고, 말을 할 수 없었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노바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크 봄백과 각본을 쓸 때 영화가 1968년의 '혹성탈출'로 귀결이 됐다"며 "그 영화를 리메이크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1968년 영화로 다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왜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을까. 인간이 왜 유인원의 노예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는데, 바이러스(인류를 재앙에 빠트린 치명적 바이러스)를 차단하면서 유인원은 똑똑해지고, 인간은 퇴화한다는 것을 어린 여자(노바)를 발견하면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유인원이 진화한다는 상황의 스토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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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서키스, 맷 리브스 감독/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맷 리브스 감독은 "시저가 복수에 나서는데, 마지막에 원하는 것은 증오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복수 때문에 모리스가 여자 아이를 데리고 가자고 할 때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모리스는 아이를 데려가고, 그 모습에서는 시저 안에 흔들리는 불꽃처럼 남아 있는 동정심을 보게 된다. 또 인간군의 대령(시저의 복수의 대상)를 향한 증오심과 동시에 동정심도 갖고 있다"면서 주인공 시저와 노바의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2011년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2014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을 잇는 '혹성탈출'의 세 번째 시리즈다.

이번에는 유인원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 분)가 가족과 동료들을 잃게 된 후 퇴화하는 인간과 종의 운명과 혹성의 주인을 결정하는 전쟁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인간과 유인원의 갈등이 한층 더 격해진 모습이 그려져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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