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박성우 "춤 재도전? 내적 갈등 있었지만.."(인터뷰②)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박성우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21 09:10 / 조회 : 4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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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박성우(29)는 인피니트 '내꺼하자'와 에드 시런(Ed Sheeran)의 '쉐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무대를 통해 차츰 성장했다. 박성우는 '내꺼하자'에서 같은 팀 연습생들을 당황시켰던 춤 실력을 보여줬지만 '쉐이프 오브 유'에서는 달랐다. 팀원들과 그림 같은 춤사위를 완성한 박성우는 아이오아이의 '소나기'를 하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머리에서는 '넌 무조건 노래 가야 한다. 춤 가면 안 된다'였어요. 춤에서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으니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마음에서는 그 상태로 끝나고 싶지 않았어요. '딱 거기까지인 애'를 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죠. 그래서 처음에 '소나기'가 노래도 좋고 아이오아이 곡인데 가사도 절절해서 앞에서 들었어요. 머리에서는 '소나기'를 집는데 마음에서는 '춤. 춤'이라고 하고 머리는 '이거야. 이거야'하면서 내적 갈등을 하다가 마음이 이겨서 춤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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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프 오브 유' 무대 중인 이준우, 김태동, 노태현, 박성우, 저스틴, 김동한(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엠넷


박성우의 춤 실력 향상에는 Center of You라는 팀으로 만났던 노태현, 김동한, 김태동, 이준우, 저스틴의 도움이 있었다. 박성우는 경쟁을 벗어나 도움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일단 물론 다들 많이 도와줬어요. 더 나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때 결과들이 있잖아요. 전에 했던 것들의 과정을 보면서 '이거보다는 더 낫게 하고 싶다. 완성도 높고 느낌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라는 열망이 커졌어요. 그리고 이게 분명히 팀 내 경쟁이기도 한데 같이해야 하는 무대예요. 아이돌은 솔로가 아니고 팀플레이를 해야 하니까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고 그렇게 잘 당겨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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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센터 경쟁에서 박성우는 한 번도 센터에 서지 못했다. 박성우는 센터는 특권이 있는 동시에 책임감이 따르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우에겐 센터에 대한 욕심보다 팀이 돋보이는 게 우선이었다.

"욕심이 안 날 수가 없어요. 센터가 돋보이니까요. 상황에 따라 다른 이가 돋보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센터라는 게 개인이 돋보이고 팀을 살리는 역할이에요. 특권일 수 있는데 책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잘 살릴 수 있나 고려했는데 마음은 있지만 잘할 수 있고 팀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더 맞겠다고 생각했어요. 센터를 해보지 못한 게 아쉽긴 아쉬워요. 안 아쉬울 순 없죠. 물론 센터를 하고 잘하고 그래서 나도 살고 팀원도 살고 하면 베스트예요. 그걸 봤을 때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그 외에 잘할 수 있고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가운데, 앞에 있지 못하더라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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