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떨어져도 된다" 권희동 향한 김경문의 조언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21 06:05 / 조회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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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권희동


"타율을 너무 신경 쓴다. 타율은 떨어져도 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이번 시즌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외야수 권희동(27)에 대해 언급했다.

경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2013 시즌을 앞두고 NC에 입단한 권희동은 데뷔 첫 시즌부터 규정 타석을 채우며 김경문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첫 시즌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349타수 71안타) 15홈런 54타점으로 장타 능력은 인정받았다.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가장 낮았지만 홈런은 공동 12위에 올랐다.

2014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권희동은 2016년 전역 후 2017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NC가 치른 전 경기(68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3(223타수 63안타) 8홈런 4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328(61타수 20안타)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권희동에 대해 "타율을 너무 의식한다. 사실 (권)희동이는 타율 0.250까지 더 내려가도 된다. 과감한 스윙을 보여줘야 한다. 장타를 원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감독 생활을 하면서 3할 넘는 타자라도 머리 속에 기억이 잘 남지 않는 타자가 있다. 반면 권희동은 타율이 낮아도 타구가 아주 인상적이라 머리에 잘 남는다. 좋은 홈런과 타점을 많이 생산해낸다. 걸리면 타구가 넘어가게끔 자기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발은 느리지만 수비도 나쁘지 않다"며 권희동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시즌 권희동은 좌익수로 61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NC 외야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비 이닝(496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NC는 21일 현재 1위 KIA에 2경기 차이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크럭스, 나성범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권희동의 장타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권희동이 김 감독의 조언처럼 장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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