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뜨거워진 승부로 재미 두배

채준 기자 / 입력 : 2017.06.20 14:15 / 조회 :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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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턴에서 끝나던 승부가 끝까지 가고 있다.


최근 경정이 재미있어졌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재미난 경주가 연일 펼쳐지고 있어서다. 과거에는 초반에 결정된 순위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재미나 박진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은 양상이 변했다. 우승 경쟁을 비롯해 2착과 3착 자리를 놓고 마지막 턴 마크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경주가 자주 펼쳐지고 있다.

최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주가 늘어난 데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기량 평준화를 손꼽을 수 있다. 과거 후보생 시절 훈련량이 부족했던 선배 경정 선수들에 비해 후배 기수들은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1년 6개월의 긴 교육기간 동안 모터 정비와 경주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데뷔한다.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에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선배들과 대등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펠러 고정제 도입도 이유다. 프로펠러를 선수가 관리했을 때에는 모터 기력의 부족 부분을 프로펠러 정비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면서 선수간의 실력차를 더욱 벌어지게 했다. 하지만 프로펠러 고정제를 도입하면서 모터의 평균적인 성능이 명확해 졌다. 여기에 경주 편성 또한 정교해지면서 성능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인코스에 위치한 후배 기수나 기존 하위권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선두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경주 분석에 있어서 입상 축 선별과 함께 후착권 변수와 3위권에서 이변 가능성을 보이는 전력까지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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