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택시운전사',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20 11:16 / 조회 : 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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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출연을 한 차례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20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택시운전사'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 영화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뤄서 마음의 부담감이랄까. 나쁜 부담감은 아닌, 좋은 부담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역사의 어떤 부분을 감당하기에는 '송강호라는 배우의 자질이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다"며 "건강한 부담감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그런 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송강호는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이 이야기가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이 이야기를 하는 게 힘들겠지만 뜨거움과 열정, 열망 이런 것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극중 독일기자를 광주로 데리고 가는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았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독일기자 피터(위르겐 힌츠페터)가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광주로 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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