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교폭력 논란' 윤손하, 학부모 중 유일하게 사과

해당 사건 보도한 SBS 기자 "윤손하,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 찾아가"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6.20 10:46 / 조회 : 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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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 / 사진=스타뉴스


배우 윤손하가 초등학교 3학년 아들 학교폭력 사건으로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가 "윤손하는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윤손하의 아들이 초등학교 폭력사건에 연루돼 윤손하가 사과 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사건을 최초로 보도했던 SBS의 김종원 기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원 기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손하와 관련된 글을 남겼다. 김 기자는 "이번 보도는 취재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다. 취재 대상자들이 모두 10살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자칫 아이들이 큰 상처를 입는 건 아닐까, 취재 자체가 무척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건 역시 10살밖에 되지 않은 피해 아동인데 학교에서 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하고 가중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김 기자는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피해 아동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남긴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다"라며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는 억울함을 없애줘야 한다. 학교가 왜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자는 "피해 아동과 가해 아동들 그리고 가족들 간에 진정한 사과와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이번 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윤손하 씨는, 문제 해결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아들과 함께 피해자 엄마를 찾아가 사과를 한 학부모였다. 반면 여론의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가해자 학부모 중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 통의 연락 조차 안 한 인사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손하는 지난 SBS의 학교폭력 보도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커지자 윤손하는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방에서 이불 등으로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던 상황이었고 아이들이 여러 겹의 이불로 누르고 있던 상황은 몇 초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그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로서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라는 입장으로 인해 변명을 한다고 다시 한번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이후 윤손하는 현재 출연중인 KBS 2TV '최고의 한방' 하차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18일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립니다. 초기대처에 있어 변명으로 일관되어버린 제 모습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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