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궁금한 경제+연예인 이야기 다뤄보고싶어"(인터뷰②)

머니투데이방송 이주호 앵커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6.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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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머니투데이방송(이하 MTN) 앵커 이주호(35)는 경제방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팟캐스트 '발칙한 경제'로도 대중들과 만나고 있는 이주호는 경제방송 시청층의 변화를 짚었다.


"어떤 형태가 됐든 간에 독립적인 경제 앵커가 되든 무슨 수단이 됐든 상관이 없고 경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앵커가 되고 싶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발칙한 경제'를 하고 청취자 만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발칙한 경제'는 보는데 경제방송을 안 보는 이유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물어보면 TV에 나와서 전문가들이 주식 종목을 찍어줘도 수익이 안 날 것 같아서라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것 같아요. 좋은 종목이 소문나면 몰려가고 했는데 요즘에는 일반인들이 종목 찍어주고 수익률 보여주는 것으로 현혹되지 않아요. 더이상 이것들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원리를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가 판단하고 싶은 게 많죠. 이분들이 엄마 아빠가 되고 그 아이들이 클 때쯤 되면 저도 50세, 60세가 되는데 제가 쌓아놓은 것들이 발휘되는 시기가 될 것 같아요."

이주호는 경제를 공부한 뒤의 변화로 투자를 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주식이 아닌 ETF와 ETN 투자를 한다는 이주호는 반년도 채 안 돼 30%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투자를 잘하게 됐어요. 저는 주식을 안 해요. 기업 투자를 안 하는데 기업에서 10년, 20년 일한 직원들도 자기 기업을 잘 몰라요. 바깥에서 열심히 들여다보는 게 안 될 것 같았어요. 공부를 하다 보면 나랑 맞다고 생각이 드는 종목들이 ETF, ETN이라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가 있어요. 저는 공부를 하면서 이것만 거래해야겠다는 철칙이 있어요. 지금 반년이 안 지났는데 30% 수익은 난 상태예요. 대부분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거나 원유, 금, 달러 같은 선물 상품들이 있는데 그런 걸 보는 걸 좋아해요. 그게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손실을 줄 수 있는 게 ETN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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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이주호는 새롭게 맡게 된 '사이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이다'는 경제, 정치는 물론 사회, 문화 등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핫한 이슈를 발 빠르게 전달하는 경제시사 전문프로그램. 이주호는 연예가 소식을 다루며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이주호는 경제와 관련된 연예계 소식을 전하길 바랐다.

"활동 안 하는 연예인 중에 자선 기부하는 걸 보면서 '도대체 무슨 돈으로?' 하면서 궁금한데 사연들이 다 있더라고요. 제가 직접 취재한 건 아니고 증권사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증권사 계시는 분들은 본인들의 지점에서 연예인이 금융 거래를 하는 게 공시에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회사 지분을 다 뜯어보면 '여기서 이 사업으로 돈을 벌고 있구나. 배당을 얼마만큼 받을 수 있구나' 하는 연예인들의 돈벌이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사이다'에서 연예인 이야기를 하면서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서 이런 아이템이 나왔죠."

이주호는 생방송에서 긴장한 기색 없이 진행에 임한다. 방송을 할 때마다 등줄기에 땀이 난다는 이주호의 고백은 그래서 의외였다. 하지만 긴장 탓은 아니었다. 이주호는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경제를 쉽게 배울 수 있었던 비법을 시청자와 아낌없이 나누는 이주호가 앞으로 어떤 경제 방송으로 시청자들 앞에 설지 관심이 모인다.

"저는 지금도 매일매일 방송할 때 등줄기에 땀이 나요. 제가 모르고 있다는 것에 부끄러움 느끼면서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는 지금 가정교사처럼 다 알고 시청자분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지만 제가 이해력이 늘어서 제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하면 쉬울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시청자분들하고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이 이해하는 방송을 앞으로 만들 거고 같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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