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의 선구자 이성구 선생 부조상(동판) 제막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19 17:21 / 조회 : 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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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김영환. /사진=KBL 제공



한국농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故 이성구 선생(1911년 1월 1일~2002년 10월 14일)의 부조상을 모교인 연세대학교 체육관내에 설치한다.

이성구선생기념사업회와 연세농구OB회는 19일 "한국농구의 큰 스승이었던 이성구 선생의 농구사랑의 대한 유지를 계승하고 기억하기 위해 한국농구 110주년과 이성구 선생의 15주기를 맞아 부조상 제막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제막식은 21일 오전11시에 연세대체육관에서 열린다"라고 밝혔다.

한국농구의 산증인이자 역사로 평가받는 이성구 선생은 연희전문 농구부 창설멤버로 일제 당시 연희전문의 전일본농구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베를린올림픽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초창기 한국농구를 통해 민족정신을 함양하고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해방 후의 어려운 시기에도 조선농구협회를 재건해 이사장을 역임했고,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농구의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아시아농구연맹(ABC) 창설에도 앞장섰다. 창립 부회장을 맡으면서 한국농구의 국제화에 초석을 만들었다.

이후 후배 양성에 주력하며 한국농구코치협회 창립회장,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초대 총재를 역임했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가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본 뒤 타게했다.

이성구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서거 3주기(2005년)부터 농구인들의 성금으로 기금을 모아 매년 초등학교 농구선수 남녀 각 1명에게 장학금과 농구용품을 수여하는 이성구상을 시상해 왔다.

◆ 이성구선생 약력 (수상경력 포함)

▲ 생년월일 : 1911년 1월 1일 (충청남도 천안 출생)

▲ 영면일 : 2002년 10월14일 (향년 91세)

▲ 학력

- 휘문의숙 졸업 (1930년)

- 연희전문 상과 입학 및 졸업(1930~1933년)

▲ 경력

- 연희전문 농구부 창설 멤버 (1930년)

- 진명여고 교사 (1934년)

- 조선농구협회 이사 (1933년)

- 전일본농구종합선수권대회 제패 (1936년)

- 베를린올림픽 참가 (1936년)

- 조선농구협회 재건주도 회장직무대행 겸 이사장 (1945년)

- 연세체육회 창립 부회장 (1946년)

- 아시아농구연맹(ABC) 창립 부회장 (1960년)

- 연세대학교 체육부장 (1962년)

- 한국농구코치협회 창립회장 (1986년)

-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초대 총재 (1997년)

- 대한체육회 경기이사 및 코치아카데미원장 (다년간)

- KOC 상임위원 및 KUSB 창설 주역 상임위원 (다년간)

- 서울 YMCA 체육교육위원

▲ 수상경력

- 문화포장 (1962년)

- 국민훈장목련장 (1971년)

- 대한민국 체육상 공로상 (198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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