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석환 "요새는 공이 잘 안와서요"

[KBO리그 뒷담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6.19 13:01
  • 글자크기조절
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image
LG 양석환.



◆"공이 잘 안 와서요."

LG 양석환은 최근 4번 타자 겸 3루수를 맡아 히메네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우고 있죠. 동국대학교 시절에도 4번을 쳐 그리 낯선 자리는 아닌데요. LG팬들은 양석환이 정말 영양가 만점의 타점을 꼬박꼬박 올려줘 '진짜 팀에 꼭 맞는 4번 타자가 나타났다'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석환의 타율은 0.280으로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무려 0.426, 만루 타율 0.429, 주자가 2명일 때 타율 0.455로, 주자가 많을수록 잘 치는 신기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타점은 39점으로 팀 내 1위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런 양석환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수비인데요. 원래 3루수였던 양석환은 올 시즌 히메네스가 다치기 전까지는 줄곧 1루만 맡았습니다. 히메네스가 빠지면서 본 포지션인 3루로 돌아가긴 했는데 감각이 예전 같을 수는 없었겠죠. 종종 실수하는 장면이 나오곤 했습니다.

최근에는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수비도 동시에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정작 양석환은 "요새는 공이 잘 안 와서요. 부각이 안 되는 것 같아요"라 웃었습니다.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바운드가 애매한 짧은 타구들을 수차례 러닝 스로우로 처리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팬들은 이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쭉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