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채프먼, ML 복귀전 1이닝 퍼펙트.. 163.7km '광속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19 11:43 / 조회 :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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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에서 163.7km의 광속구를 선보인 아롤디스 채프먼.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9)이 돌아왔다. 37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최고 101.7마일(163.7km)의 광속구를 뿌렸다.

채프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했기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채프먼은 지난 5월 13일 휴스턴전 이후 37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여전한 강속구를 뿌렸고, '양키스의 마무리'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날 전까지 채프먼은 14경기에서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중이었다. 리그 최고를 다투는 마무리 투수였지만, 내용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이문제가 됐다. 채프먼은 지난 4월 27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등판한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계속 마운드에 올랐지만, 끝내 탈이 났다. 5월 13일 휴스턴전 등판 이후 5월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14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이후 채프먼은 치료와 재활을 진행했고, 16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3구를 소화했다. 이후 17일 더블A 경기에서 재활 들판을 치렀다. ⅔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9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3-4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은 제드 라우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크리스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라이온 힐리를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1이닝 퍼펙트였다.

총 8개의 공을 뿌렸고, 슬라이더 하나를 빼면 7개가 속구였다. 그리고 이 가운데 5개가 100마일 이상의 속구였다. 최고 구속은 101.7마일. 163.7km의 광속구를 선보였다. 최저 구속이 99마일(약 159.3km)에 달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속구를 뿜어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채프먼은 올 시즌 15경기 13⅔이닝, 1승 7세이브 22탈삼진,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게 됐다. 피안타율은 0.22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32다.

한편 경기는 양키스가 3-4로 패했다. 2회초 맷 할러데이의 솔로포가 터졌고, 3회초 애런 저지의 적시타가 나와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말 채드 핀터에게 2타점 2루타를, 데이비스에게 투런포를 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솔로 홈런이 나오며 3-4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이는 패배로 돌아왔다. 최근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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