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출전' 하대성, 매끄러운 패스에 득점까지 '맹활약'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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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대성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FC서울 미드필더 하대성(32)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302일 만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FC서울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고 슈퍼매치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하대성은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프리시즌 당했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지난 3월 11일 강원과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투입되어 8분을 뛴 것이 전부였다.

경기 전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하대성의 첫 선발 출전에 대해 "휴식기 연습 경기에 몇 차례 풀 타임 출전했지만 경기 체력은 봐야 한다. 하대성에게 공수를 연결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하자 황 감독의 예측대로 하대성은 공수 연결 고리를 제대로 수행했다. 오스마르와 주세종이 하대성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고, 하대성은 수원 중원을 마음먹은 대로 누볐다.


하대성은 공수 조율, 볼 간수는 물론이고 측면 풀백 이규로, 김치우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특히 후반 10분에는 오프사이드가 되긴했지만 박주영에게 찔러준 전진 패스는 환상적이었다.

심지어 하대성은 선취골도 넣었다. 전반 33분 이규로의 크로스에 쇄도하며 헤더로 잘라먹었다. 이번 시즌 첫 골이었다. 더구나 하대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머리로 올린 득점이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서는 2013년 11월 24일 부산전 이후 1302일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 궈안, 일본 FC도쿄에서 활약하다 복귀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대성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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