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가장' 박세웅에게 부여된 '연패 스토퍼' 임무

[주간★포인트] 박세웅, '에이스 본능' 발휘해 연패 사슬 끊을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20 06:05 / 조회 : 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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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롯데 자이언츠가 필승 카드를 내세운다. '에이스' 박세웅(22)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위해 경기에 나선다. '소년 가장' 박세웅의 '에이스' 본능이 필요하다.

롯데는 18일 수원구장에서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7승2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까지 3선발로 분류됐던 박세웅은 올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간판 투수로 발돋움했다. 롯데가 어려운 상황에서 호투로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박세웅에게는 어느새 '소년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잘나가던 박세웅은 13일 KIA전에서 올 시즌 첫 실패를 경험했다. 6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닝 소화력이 돋보였다. 1회와 2회에 각각 3점과 2점을 잃으면서 주춤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과거 한 번 흔들리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움은 분명 있었다. 에이스를 내고도 승리하지 못한 롯데는 이날 패배를 시작으로 6연패를 당했다.

박세웅은 자신의 경기부터 시작된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 것은 '에이스'의 책임이다. 더구나 조원우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부여했다. 당초 13일에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18일 경기에 등판이 가능했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은 대체 선수들을 활용해 경기를 치렀다. 박세웅이 최상의 컨디션을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kt전에 강세를 보였다. 2경기에 출전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19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3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꿀 같은 휴식을 취한 박세웅은 kt전 강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4연패에 빠진 kt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루 빨리 연패에서 탈출해 최하위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세웅은 총력전의 선봉으로 나설 kt 선발 고영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고영표는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4.74를 마크했다. 올 시즌 사이드암 전성시대의 선두주자기도 하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박세웅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연패 스토퍼는 '에이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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