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끝' 강원FC, 구단 기록 행진 이어나갈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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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단.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의 승격 시즌이 뜨겁다. 연이어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클래식 구단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기록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월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을 치렀다. 2013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무대에 섰다. 긴장되는 무대였지만 최고의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알렸다. 2009년 창단 시즌 이후 처음 맛본 개막전 승리였다. 개막전 승리로 강원FC는 공동 1위에 올랐다. 창단 이후 리그 선두에 강원FC가 자리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슬로 스타터’ 강원FC는 시즌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다. 창단 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2009년 창단 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강원FC는 이후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10년 1무 2패, 2011년 3패, 2012년 1승 1무 1패, 2013년 2무 1패로 1부리그에서 고전했다. 챌린지에서 맞이한 2014년에도 개막 3연전에서 3패로 부진했다. 2015년에도 1승 2패로 시즌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승격을 이룬 지난해에는 개막 2연패를 당한 뒤 3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지난 4월 8일 홈에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강원FC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강원FC는 내친김에 오는 21일 열리는 전북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클래식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팀이 치른 13경기 가운데 무득점은 단 한경기였다. 2라운드 FC서울전을 제외한 12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11경기 연속 득점으로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구단 중에 강원FC보다 연속 득점이 길게 이어진 팀은 아직 없다. 강원FC는 리그 12라운드 서울전에서 골을 작렬하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초의 전 구단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10라운드 인천전부터는 4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강원FC는 2009년 창단 이후 클래식 무대에서 4연승을 거둔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인천, 대구, 서울, 포항을 차례로 제압하고 대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전 승리는 창단 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서울전 10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승리라 더 의미 있었다. K리그 클래식 구단 가운데 올해 4연승을 기록한 팀은 강원FC가 유일하다.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린 강원FC는 오는 18일 제주전을 시작으로 21일 전북, 25일 수원, 28일 광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강원FC의 기록 행진이 시즌 끝까지 이어져 아시아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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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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