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69일 만에 멀티히트+1호 도움까지!.. 오승환 휴식 (종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17 11:03 / 조회 : 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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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AFPBBNews=뉴스1






김현수가 69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2번째 멀티히트 경기. 하지만 김현수의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2-11로 대패했다. 팀의 5안타 중 2안타가 김현수의 안타였다. 오승환은 큰 점수 차로 인해 나오지 않았다.

김현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타율은 종전 0.253에서 0.268로 상승했다.

김현수는 팀이 3회초 2점을 빼앗기며 0-2로 뒤진 가운데, 3회말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강속구 에이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김현수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95.1마일 속구를 제대로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 김현수는 1사 후 스미스의 좌전 2루타 때 3루까지 간 뒤 마차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올 시즌 8번째 득점.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득점으로 1-2, 한 점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볼티모어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김현수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여전히 상대 투수는 마르티네즈.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현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84.7마일)를 잡아당겨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지난 4월 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친 뒤 69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하디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득점엔 실패했다. 7회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가 좌완 브렛 시슬이었으나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커터(88.5마일)을 받아쳤으나 2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현수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특히 4회에는 시즌 첫 보살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좌측 외야 깊숙한 방향으로 안타를 쳐냈다. 이때 1루를 밟은 디아즈가 2루를 향해 뛰었고, 이를 본 김현수는 역동작에서 곧바로 공을 2루 쪽으로 던졌다. 공은 중계 플레이를 거쳐, 2루에 정확히 향했다. 태그 아웃. 김현수가 올 시즌 첫 보살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번째 보살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한편 볼티모어는 2-11로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즈는 승부처에서 최고 구속 100마일에 달하는 속구를 뿌리며 볼티모어 타자들을 잠재웠다. 볼티모어가 때려낸 이날 5안타 중 2개의 안타가 김현수의 몫일 정도로 다른 타자들이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팀이 2-1로 앞선 4회 2사 1루서 데종이 투런 홈런을 쳐냈다. 이어 6회에는 데종이 중전 적시타를 친 뒤 카펜터가 중월 투런포, 파울러가 우월 솔로포를 연속으로 터트리며 8-1까지 달아났다. 결국 7회 2사 1루 기회서 팜이 좌월 투런 홈런, 9회 저코가 솔로 홈런을 각각 쳤다. 볼티모어는 9회 만치니가 중월 솔로포를 쳐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이날 패한 볼티모어는 2연패에 빠진 채 32승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1승35패를 올리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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