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KBL 외인 드래프트 '돌풍의 핵' 될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6.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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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애런 헤인즈(36)가 KBL 외인 드래프트에 나온다. '한국형 외인 선수'로 평가받는 헤인즈는 팀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헤인즈는 오리온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2017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예비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골밑에 핵심 자원이었던 이승현과 장재석이 군 복무로 팀을 떠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골밑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는 센터가 필요했던 오리온은 헤인즈를 떠나보냈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6-2017시즌까지 9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5-2016시즌 오리온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다재다능한 헤인즈의 활약이 빛났다. 헤인즈는 득점뿐만 아니라 타고난 센스와 함께 넓은 시야를 갖췄다. 오랜기간 KBL에서 활약한만큼 어느 팀에 가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센터 유형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센터가 필요한 kt와 전자랜드에게는 다소 맞지 않은 카드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종현을 보유한 모비스, 김종규가 있는 LG에게 헤인즈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선수다. 더구나 모비스와 LG 모두 외인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1라운드 우선권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고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에 센터만 든든히 받쳐준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전성기 시절보다 득점에서 폭발력이 줄어들었다. 또한 잔부상도 늘었다. 지난 2시즌 동안 헤인즈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또한 포워드지만 장신 외국인 선수기 때문에 골밑을 강화하고 싶은 팀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증명되지 않은 외인 카드에 대한 위험 부담을 고려하면 헤인즈는 확실히 매력적인 카드다.

한편 2017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는 7월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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