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옥자', 결국 韓 3대 멀티플렉스 상영 불발(공식입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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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옥자' 포스터


극장, 온라인으로 동시 개봉을 노렸던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가 결국 한국의 3대 멀티플렉스(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되지 않는다.

16일 오후 '옥자'의 한국 배급을 담당한 NEW 관계자는 "3대 멀티플렉스 측에서 '옥자'의 동시상영불가 답변을 받았다. 멀티플렉스에서는 상영되지 않지만 그 외 극장의 상영관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자'의 동시 개봉을 앞두고 NEW 측과 3대 멀티플렉스의 입장 견해가 좁혀지지 않았고, 관객들은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이날 메가박스, CGV는 잠정적으로 '옥자'의 자사 상영관 상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NEW 측과 의견 조율을 나눴지만 끝내 동시 개봉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이번에 상영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옥자'는 최근 3대 멀티플렉스와 동시 개봉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오는 29일 극장 및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했다. 이에 3대 멀티플렉스는 넷플릭스의 이런 행동이 기존 한국 영화계에서 유지됐던 홀드백(영화 극장 개봉 후 3주 후 VOD, IPTV 등에서 공개)을 흔들고 영화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NEW와 3대 멀티플렉스는 개봉을 앞두고 서로 의견을 전하며, 개봉에 대한 논의를 나눴지만 서로의 입장만 전달하면서 상영 불발까지 이뤄지게 됐다. NEW는 멀티플렉스 상영 난항 속에서도 비멀티플렉스 개봉을 추진, 지난 15일까지 전국 66개 극장(91개 스크린)에서의 상영을 확정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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