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CGV, '옥자' 상영 안한다..롯데는 논의중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6.16 10:22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영화 '옥자' 포스터


극장, 온라인 등에서 동시 개봉을 노린 '옥자'(감독 봉준호)가 한국의 3대 멀티플렉스 중 두 곳인 CGV, 메가박스에서는 상영되지 않는다.

16일 오전 메가박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메가박스는 '옥자'의 자사 상영관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동시 개봉을 피하기 위해 '옥자'의 배급을 맞은 NEW 측과 계속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양측의 입장이 변화가 없었다"며 "이에 메가박스에서는 '옥자'의 상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NEW 측에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CGV 또한 '옥자'의 상영을 전국 CGV 상영관에서 상영을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CGV 관계자는 "'옥자'의 CGV 상영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동시 개봉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옥자'의 상영관 예정도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국 3대 멀티플렉스 중 하나인 롯데시네마는 여전히 NEW 측과 상영을 논의 중에 있으나 이 쉽게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동시 개봉이 어렵다고 거듭 입장을 전하고 있는 상황. 롯데시네마 측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지만 상영이 안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EW 측은 "메가박스, CGV에서는 상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또 롯데시네마 측과는 거듭 논의 중인 상황이다"며 "저희는 '옥자'의 극장 상영과 관련해 개봉 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동시 개봉 예정이다.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려는 넷플릭스의 뜻과 달리 한국의 3대 멀티플렉스(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동시 개봉을 자사 상영관에서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기존에 한국 영화계에서 유지됐던 홀드백(영화 극장 개봉 후 3주 후 VOD, IPTV 공개)이 지켜져야 한다는 게 3대 멀티플렉스의 입장이다.

'옥자'는 멀티플렉스 상영 난항에 비멀티플렉스 개봉을 추진, 지난 15일까지 전국 66개 극장(91개 스크린)에서의 상영을 결정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