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th BIFAN, 논란의 '옥자'·20주년 전도연 만난다(종합)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사진=영화제 포스터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영화 팬들과 만날 준비 중이다. 논란의 '옥자'의 특별상영, 데뷔 20주년 전도연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덕, 김봉석, 모은영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특징과 방향 등을 소개하며 지난해보다 또 달라진 영화 축제를 예고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이란 주제로 오는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58개국 289편(장편 180편, 단편 109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개막작은 '7호실', 폐막작은 '은혼'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보다 다양하고 늘어난 영화 상영,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판타스틱 영화가 어우러진 영화축제를 자신했다.

/사진=영화 '7호실' 스틸컷

개막작 '7호실' 포함 109편 한국 영화 상영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58개국 289편(장편 180편, 단편 109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이 중 한국 영화는 개막작 '7호실'을 포함해 총 109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신설된 코리아 판타스틱 경쟁 부문에는 '악녀' '어둔 밤' '려행' 등 9개 한국 영화가 경쟁한다. 비경쟁초청부문에는 '어느 날' '루시드 드림'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등 6개 작품이 초청돼 그간 한국 영화를 즐기지 못했던 관객들의 흥미를 끈다.

배우 전도연/사진제공=쇼박스

눈여겨 봐야 할 특별전..20주년 전도연·고 홍기선 감독을 만난다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전도연의 특별전이 열린다. 그녀의 특별전에는 '접속', '내 마음의 풍금', '약속', '하녀', '무뢰한', '밀양', '너는 내 운명' 등 그녀가 출연한 17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에 있다.

고 홍기선 감독의 추모전도 주목할 만하다. '파랑새' '수리세'는 디지털 복원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될 예정. 더불어 고인의 유작 '일급기밀'도 첫 공개돼 그를 기억하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논란의 '옥자' 특별상영..봉준호도 온다

최근 한국 3대 멀티플렉스와 동시개봉 문제로 논란이 된 '옥자'가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된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제에 참석, 관객들과 만날 예정에 있다.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 플랫폼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한국 3대 멀티플렉스(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동시 상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이에 대해 "'옥자'가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관객들과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옥자'로 인해 영화가 상영되는 방식을 두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그 영화가 상징적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옥자'의 특별상영에 대해 "영화를 극장에서 조금 더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게 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석 산업 프로그래머는 "논란의 중심이 될지 몰랐다"면서 "그래도 긍정이든 부정이든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옥자'의 최근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영화, 다양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며 독특하고 환상적인 영화 축제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