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경질] 이용수 위원장 "차기 외국감독은 시간 부족"

파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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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을 마치고 퇴장하는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기술위원장에서 물러난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이 차기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국내 감독이 유력하며, 월드컵 최종 예선과 같은 큰 대회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2층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역시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표팀은 15일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조 선두 이란(승점 20점)과의 격차는 여전히 7점이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에도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이용수 전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졌지만 차기 감독은 다음 기술위원장이 선임한다. 다만 후보군은 선임에 시간이 부족해 국내 감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전 위원장은 차기 감독의 조건에 대해 "우선은 위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경기를 꼭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을 심리적, 환경적으로 준비시키고 경기장에서 결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선수들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심적으로 사실 많이 가라앉아 있다. 전체적으로 준비 상황에서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선수들의 마음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위기관리 능력과 더불어 선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은 A매치 기간에만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1년은 월드컵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외국 감독 선임에 대해선 "선임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외국 감독을 모셔오더라도 국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 국내 감독이 오신다면 적어도 대표팀에 뛰었던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어느 정도 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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