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CLE전 7-5 승리로 5연승.. 벨린저 연타석포+커쇼 호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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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긴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잡고 5연승을 질주했다.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역투를 펼쳤고, '슈퍼 루키' 코디 벨린저(22)가 결승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특히 벨린저는 역사적인 하루를 보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클리블랜드와의 3연전 첫 판까지 잡았다.

더불어 이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던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도 0으로 줄였다. 이날 전까지 1경기 차이였지만, 콜로라도가 패하고,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승차가 사라졌다. 나아가 승률에서 앞서며(다저스 0.615-콜로라도 0.612) 지구 1위에 올랐다.


선발 커쇼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2패)째다. 8년 연속 10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2.20에서 2.23으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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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냉정히 말해 최상의 구위는 아니었다. 실제 경기 자체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커쇼는 커쇼였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7회까지 책임졌고, 실점도 딴 2점이 전부였다. 이는 승리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에이스의 힘을 보인 것이다.

커쇼 이후 페드로 바에즈가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크리스 해처가 9회 올라왔지만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삐끗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12세이브에 통산 201번째 세이브였다.

타선에서는 벨린저가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멀티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것도 올 시즌 단 하나의 피홈런도 없었던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결승포를 뽑아냈다.

나아가 이날 벨린저는 자신의 시즌 네 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은 벨린저의 시즌 45번째 출장 경기였고, 1900년 이후 데뷔 첫 45경기에서 멀티 홈런 4번을 만든 최초의 선수가 됐다. 역사를 썼다.

또한 벨린저는 다저스 역사상 루키 시즌에서 네 번의 멀티 홈런을 때린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마이크 피아자가 5회로 최다이며, 지난해 시거가 4회를 기록했다. 벨린저는 이제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벨린저 외에 푸이그도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가 나란히 2안타 1득점씩 만들었고, 크리스 테일러가 1안타 1볼넷 2득점을, 로건 포사이드가 1안타 3볼넷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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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투런포를 폭발시킨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밀러가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밀러는 평균자책점이 0.29에서 0.55가 됐다.

타선에서는 로베르토 페레즈가 솔로포 한 방을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다니엘 로버트슨이 3점 홈런을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제이슨 킵니스가 2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2회초 테일러의 안타와 작 피더슨의 땅볼 등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푸이그가 투런 홈런을 작렬시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3회말 브랜틀리에게 적시타를 맞아 2-1이 됐고, 5회말 페레즈에게 솔로포를 내줘 2-2 동점이 됐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벨린저가 상대 투수 밀러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점수 3-2. 이후 계속된 1사 1,2루에서 피더슨의 땅볼 때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4-2가 됐다.

9회초에는 추가점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벨린저가 나섰다. 시거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벨린저가 바뀐 투수 분 로건으로부터 우월 3점포를 작렬시켜 단숨에 7-2가 됐다.

9회말 수비에서 2사 1,3루에서 로버트슨에게 3점포를 맞으면서 7-5로 쫓겼지만, 마무리 잰슨이 올라와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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