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패스미스 남발' 슈틸리케호, 전술은 소용없었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14 05:52 / 조회 : 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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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의 패스미스와 부정확한 킥에 감독의 전술은 소용없었다. 전술을 성공 여부를 떠나 기본적인 플레이조차 되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3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8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4승 1무 3패로 승점 13점을 유지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1위 이란(승점 20점)과의 격차도 여전히 7점이 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전(홈)과 우즈벡전(9/5·원정)에 부담을 가지게 됐다.

이날 선수들의 패스미스 남발이 눈에 띄었다. 첫 포문을 열었던 것은 손흥민의 프리킥 미스였다. 전반 초반 장현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직접 처리했으나 정확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전반 19분 한국영의 패스 미스가 이어졌다. 반대편으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다 연속 2번으로 킥이 길었다. 이 패스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도 직접 한국영에게 냉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반면 카타르의 킥은 매우 정확했다. 전반 25분 최철순이 석연찮은 파울 판정으로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카타르 하산 알 하이도스가 오른발로 직접 프리킥으로 정확하게 연결하며 선취골을 뽑았다.

실점 이후에도 부정확한 킥은 여전했다. 전반 35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처리했다. 김진수는 이 프리킥을 왼발로 처리했지만 정확하지 못하고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후반 초반 지동원의 치명적인 패스미스로 추가 실점의 위기까지 맞았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가로챈 미구엘 코레이라가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문전 앞 알 하이도스에게 연결했다. 2-3으로 뒤진 후반 44분에도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추가 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이러다 보니 크로스 정확도도 자연히 떨어졌다. 18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4개만이 정확하게 연결됐다. 크로스 성공률은 22.2%에 불과했다. 감독의 전술을 논하기 전에 선수들의 패스 미스가 잦았다. 결국 대표팀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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