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on Air] 황희찬 "국민께 죄송.. 죽기 살기로 할 것" (일문일답)

도하(카타르)=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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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뉴스1


한국의 2번째 골을 득점한 황희찬이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남은 2경기에서 죽기 살기로 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3위)은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대표팀(FIFA 랭킹 88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4승 1무 3패로 승점 13점을 유지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1위 이란(승점 20점)과의 격차도 여전히 7점이 됐다. 이제 한국은 오는 8월 31일 이란전(홈)과 우즈벡전(9/5·원정)에 부담을 가지게 됐다.

이날 황희찬은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25분 황일수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2-2를 만드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추가 실점으로 빛을 잃었다. 다음은 황희찬의 일문일답.

- A매치 첫 골을 맛봤지만 결과는 좋지 못하다. 소감은?


▶ 국민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결과가 많이 아쉽다.

- 전반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어떤 주문을 했나?

▶ 조금 더 세밀하게 하자고 말씀하셨다. 전술적인 부분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정신적인 부분이나 강하게 경기를 하자고 하셨다.

-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 당연히 졌기 때문에 좋지 않은 것 같다. 우리도 각자 생각을 하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 패배했지만 아직 2위고 2경기가 남았다. 이란전, 우즈벡전 출전 기회를 잡는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골을 넣었지만 분명히 팀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많이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형들과 팀,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도 출전한다면 더 이상은 기회가 없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무조건 다른 생각 없이 승리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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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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