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라크와 1-1 무승부.. 간발의 차로 B조 1위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6.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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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는 유야 쿠보(가운데) /AFPBBNews=뉴스1


일본이 이라크와 비기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동시에 B조 판도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본은 13일 오후 9시 25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PAS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른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이로써 일본(5승 2무 1패, 승점 17점)은 최종 예선 7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 2무)을 달렸지만 2위 사우디 아라비아(5승 1무 2패, 승점 16점)과의 승점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3위 호주(4승 4무, 승점 16점)와의 격차도 줄어들었다.

일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쇼지 겐, 사카이 히로키를 포백에 세웠고, 혼다 게이스케 엔도 와타루, 이데구치 요스케를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쓰리톱으로 왼쪽부터 하라구치 겐키,오사코 유야, 쿠보 유야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꼈다.

일본은 이른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혼다가 왼발로 올려준 코너킥을 오사코 유야가 머리로 방향만 바꾸며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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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코 유야의 이른 선제골. /AFPBBNews=뉴스1


실점한 이라크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흐디 카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이번 경기 첫 번째 슈팅이었다. 후반 20분에도 압둘라힘이 재차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일본은 득점 이후 수비 라인을 내렸다. 전반 31분 이라크가 침투 패스로 인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받고 말았다. 결국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초반 이라크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카밀이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일본 수비진을 그대로 통과됐다.

이후 일본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하라구치가 돌파 이후 오사코에게 연결해봤지만 골킥이 되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는 하라구치에게 슈팅 기회가 났으나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라크는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4분 공격수 아메드 야신을 빼고 후맘 타리크를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일본도 후반 17분 이데구치 대신 곤노 야스유키를 투입하며 미드필더에 무게를 더했다. 이후 일본은 후반 20분 오사코가 두 번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라크는 역습을 통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후반 27분 이라크 압둘 자흐라가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다 혼전 상황이 됐고 공은 카밀에게 흘렀다. 카밀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성공하며 1-1이 됐다. 일본 수비수들이 서로 처리를 미루면서 실점했다. 이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사카이 히로키 대신 사카이 고도쿠가 교체투입됐다.

동점 이후에도 이라크의 공격이 계속됐다. 일본은 육탄 방어로 이를 막았고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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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을 펼치는 혼다(앞)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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